원자재 수급 불안정, 중국 철강재 생산량 감축 등 여파
하반기 정부공사비 적용 시설자재가격 상반기 대비 10.27% 상승
올해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되는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이 상반기 대비 평균 10.2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달청은 최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주요 자재 6천953품목, 시장시공가격 588개 품목의 가격을 결정했다.

시설자재의 경우 평균 10.69% 상승했는데 상반기 중 원자재 수급 불안정과 중국의 철강재 생산량 감축 등에 따른 철강재, 방수재, 유리류 등의 인상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시중노임단가 인상분(2.42%)을 반영한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5.50% 오른 가운데 경량철골천정틀, 바닥마감 공사 등의 인상폭이 컸다.

결정된 가격은 10월 4일 이후 기초금액 발표 공사부터 적용된다.

공개된 가격에 대해서는 나라장터(g2b.go.kr) 내 '가격정보' 또는 건설 분야 협회별 누리집 내 '조달가격 소통창구'에서 누구나 질문과 의견제시가 가능하다.

강성민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가격조사는 공사비 구성 항목 중 주요 시설자재와 인건비에 대한 인상분을 반영한 것으로 전체 공사비는 2% 내외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