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급등세 진정…3년물 연 4.304%로 내려(종합)
최근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급등하던 국고채 금리가 27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4.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30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208%로 12.7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1.5bp, 19.2bp 하락한 연 4.348%, 연 4.324%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091%로 4.4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2bp, 4.3bp 떨어진 연 3.971%, 연 3.920%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강도 높은 긴축 행보에 급등 행진을 이어왔으나 이날 6거래일(3년물 기준)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진정세를 보였다.

전날 3년물 금리가 연 4.548%에 마감하며 1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데 대한 되돌림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전날 하루에만 22원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이던 달러가 주춤한 것도 채권금리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8원 내린 달러당 1,4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14.67선까지 올랐다가 113선 초반으로 내려왔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채권 금리의 오름폭이 컸던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은 개별 지표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고 반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다음 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와 관련 데이터 등을 주시하면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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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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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484 │ 3.604 │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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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4.324 │ 4.516 │ -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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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4.304 │ 4.548 │ -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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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4.348 │ 4.563 │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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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4.208 │ 4.335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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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4.091 │ 4.135 │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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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971 │ 4.023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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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920 │ 3.963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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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4.373 │ 4.530 │ -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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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5.308 │ 5.528 │ -22.0 │
│ A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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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91일물 │ 3.120 │ 3.090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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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