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인식 인공지능 CCTV·배낭 와이파이도 등장
마개형 자외선 식수 살균기 등 133종 혁신제품 지정
생수병에 마개를 씌우면 살균이 되는 기기 등이 정부의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27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민관합동 공공수요발굴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혁신제품 133종을 신규 지정했다.

정부는 국가연구개발 제품과 혁신 시제품, 우수특허, 기술마켓 연계제품을 발굴해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해당 제품에 수의계약 허용, 구매담당자 면책, 시범구매 등 조달 상 특례를 적용해준다.

혁신제품 개발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번 혁신제품 지정 사례에는 마개형 자외선(UV) 살균기 등 상품이 포함됐다.

이 상품은 생수병을 포함한 다양한 용기에 결합하면 UV-C 자외선으로 액체를 살균해준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정형 CCTV 시스템도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상품은 이륜차의 전·후면 번호판을 인식하고 안전모 착용 여부를 확인하며 난폭운전도 단속할 수 있다.

'TVWS(TV White Space) 배낭 와이파이' 제품은 해외로 진출하게 됐다.

TV 유휴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재난지역에 무선 와이파이를 공급하는 제품인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3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정부 지정 혁신제품은 1천309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지정 건수를 1천600개로 늘릴 예정이다.

최상대 차관은 "정부의 혁신상품 조달이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업 판로를 개척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공공 부문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