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국 산업재해 피해자는 2012년 9만2256명에서 작년 12만2713명으로 33% 늘었다. 그중에서도 질병으로 인한 재해가 173%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렇게 산업재해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위험하고 단순한 업무 중 상당수가 기계·로봇으로 대체되고 있고, 근무환경과 안전에 대한 인식 또한 개선되고 있다. 과거보다 훨씬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데도 산업재해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산업재해에 따른 회사와 경영진의 책임 또한 무거워지고 있다. 올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해졌다.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과태료, 처벌, 민사배상금 등도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 어려운 경기에 산재라는 불청객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선 더욱 탄탄한 대비가 필요하다.

실제 많은 기업에서 기업전용 단체보험상품을 대비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모든 유형의 재해를 보장해주는 일반 상품도 있고, 공단에서 공식 인정한 산업재해에 대해서만 보장하는 특화상품도 있다. 회사 규모와 상황에 따라 두 상품을 적절히 혼합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산재, 기업 단체보험으로 대비해야
최근 특정 산업재해만 골라 보장받는 대신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낮춘 상품까지 등장해 호응을 얻고 있다. 산재 요양을 대비하는 특약을 통해 근로자는 든든하게 보장받고 기업도 재정 부담 없이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다.

한상욱 삼성생명 GFC사업부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