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강도 긴축·국채금리 급등에 하락…중부지방 한때 비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고강도 긴축·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현지시간 22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10포인트(0.35%) 하락한 30,076.6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94포인트(0.84%) 내린 3,757.99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39포인트(1.37%) 떨어진 11,066.81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Fed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하고,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고강도 긴축 전망 속 이날 미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급등했습니다.

◆ 국제유가, 공급 우려·中 수요 기대에 상승

국제 유가는 공급 우려와 중국의 수요 증가 기대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5센트(0.66%) 오른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8차 대러 제재에 합의했습니다. 제재안에는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대통령실 "尹, 바이든 아닌 '날리면' 말한 것…美 아닌 野 언급"

대통령실은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22일 열린 현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발언에 대해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제 7차 재정공약회의' 후 회의장을 나서며 참모진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 한·미·일 외교장관, 뉴욕서 회담…"북핵 위협에 3국 긴밀 공조"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박진 외교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현지시간 22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움직임 등에 대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1시간가량 이어진 이날 회담에서 한·미·일 장관은 북핵 등 현안에 대한 3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 尹정부 두번째 공개…대통령실 16명 평균 재산 38억원

올해 6월 대통령실에 임명된 참모진 16명의 평균 재산이 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전자 관보에 게재했습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올해 6월 1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신규 임용된 26명, 승진한 43명, 퇴직한 720명 등 신분이 바뀐 801명입니다. 6월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는 229억3000만원을 신고한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입니다.

◆ 8월 생산자물가, 전월보다 0.3% 내려…1년 10개월 만에 하락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꺾인 여파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7월보다 0.3% 낮은 120.12(2015년 수준 100)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10월(-0.4%)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8.4% 높은 수준으로, 21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전월 대비 기준 품목별 등락률은 공산품이 1.4% 하락했습니다. 특히 석탄·석유제품의 하락 폭이 8.6%로 집계됐습니다.

◆ 낮과 밤 길이 같아지는 '추분'…구름 많고 중부지방 한때 비

금요일인 23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이며 전국에 구름이 많겠습니다. 오전부터 낮 사이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에는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에 전북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5∼10㎜, 강원 영서, 충청권은 5㎜ 미만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1∼28도로 예보됐습니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날 전망입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