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팝업스토어 ‘불고기 랩 9222’를 22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열었다. 이 팝업 스토어에선 불고기버거 30년의 이야기 및 관련 작품을 전시하고, 미공개 버거 메뉴 시식도 할 수 있다. 모델들이 미출시한 시크릿 메뉴와 내맘 대로 만드는 DIY버거 등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팝업스토어 ‘불고기 랩 9222’를 22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열었다. 이 팝업 스토어에선 불고기버거 30년의 이야기 및 관련 작품을 전시하고, 미공개 버거 메뉴 시식도 할 수 있다. 모델들이 미출시한 시크릿 메뉴와 내맘 대로 만드는 DIY버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임대철 한경디지털랩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운전자들이 차량과 함께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알타바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디지털 고객 여정’ 개발 작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NFT 아이템 서비스 기업인 알타바는 현실 세계의 브랜드를 가상공간에서도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양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경험이 알바타의 장점으로 꼽힌다.르노코리아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고객의 디지털 경험과 실제 모빌리티 경험을 연계하는 새로운 가상 공간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새로운 잠재 고객층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르노코리아는 이 같은 디지털 여정의 첫 프로젝트를 올가을 ‘XM3 E-TECH 하이브리드’ 출시 시점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다. 이 차량은 르노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한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고객들이 타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르노코리아만의 모빌리티 디지털 경험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차량 간편결제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차량 내에서 주문과 결제는 물론 상품 수령까지 가능한 간편결제 시스템 ‘인카페이먼트’ 가맹점에 국내 최대 패스트푸드 브랜드 롯데리아를 추가했다. 앞으로 르노코리아 고객들은 총 82개의 롯데리아 인기 메뉴를 차 안에서 주문하고 전달받을 수 있다. 특히 매장 방문 전에 주문을 마치고 전용 픽업 존에서 음식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해 매장 대기 시간을 크게 줄였다.르노코리아 인카페이먼트 간편결제 시ㄹ스템은 XM3, SM6, 캡처, 조에 등 이지커넥트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가맹 편의점, 주유소, 카페, 식당 등의 상품을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 오윈(Owin)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르노코리아는 ‘드라이브 스루’ 수요가 많은 인기 프렌차이즈 브랜드와 고객이 추천한 인기 맛집 등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인카페이먼트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들의 이용률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인카페이먼트 등록 차량 대비 누적 사용률은 지난해 9월 13%에서 올해 5월 57%로 높아졌다.김태준 르노코리아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드라이브 픽업 서비스 생태계를 지속해서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서울 금호동에 있는 고깃집 ‘비원’(사진)에는 서버·계산원이 한 명도 없다. 방으로만 이뤄진 식당에 가면 냉장고에 예약 시 미리 주문해 놓은 고기가 들어 있다.고기는 알아서 구워 먹고, 근처 마트에서 와인 등 좋아하는 술을 사 와서 마셔도 된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남종현 비원에프앤비 대표는 “점주로선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들은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전용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최근에는 2030세대가 특히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2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 시장에서 무인화가 가속화하면서 손님들이 직원을 한 명도 마주치지 않을 수 있는 식당이 속속 생기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코로나19발(發) 외국인 근로자 감소 등의 요인으로 시간제 근로자 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인건비 부담이 높아진 데 따른 변화다.롯데리아는 지난해 말 서울 동교동에 무인점포를 냈다.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음식은 영수증에 찍힌 바코드를 ‘픽업 박스’에 인식한 뒤 받아 가는 구조다.음식을 주문하고, 먹고, 치운 뒤 문밖을 나설 때까지 점원을 만날 일이 없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무인점포는 비슷한 규모의 다른 점포에 비해 직원 배치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직원들의 피로도가 상대적으로 작다”며 “소비자들의 반응도 예상보다 좋아 앞으로 무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에는 회사 내 직원 식당도 무인화가 진행 중이다. 풀무원이 선보인 스마트 무인 식당 ‘출출키친’이 대표적 예다. 스마트 쇼케이스에 냉장 도시락과 김밥, 샌드위치, 간편식(HMR) 등을 준비해 놓으면 직원들이 알아서 결제하고 꺼내 먹는 시스템이다.풀무원 관계자는 “예산과 공간 등의 제약으로 대규모 조리시설 등을 갖춰야 하는 직원 식당을 마련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업무 특성상 24시간 교대근무가 필요한 곳 등에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