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브랜드이다. 아파트 브랜드는 품질과 특화 설계를 보증하며 자산 가치에 직접 영향을 준다. 그 동안 중소규모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브랜드의 옷을 입지 못하고 외면당해 왔다. 대기업 건설사의 수익성에 맞지 않는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자이S&D, 중소형 주택도 프리미엄 전략…올 8개 단지 2056가구 공급
자이에스앤디(자이S&D)는 이러한 사실에 주목해 자이 브랜드의 범위를 넓혀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기업 GS건설 자이(Xi)의 자매 브랜드로 △아파트 ‘자이르네’ △오피스텔 ‘자이엘라’ △지식산업센터 ‘자이타워’를 내세워 중소규모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시설에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자이 아파트와 유사한 수준의 프리미엄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한 게 조기에 안착한 이유다.

○뛰어난 입지의 다양한 상품 공급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수도권 및 지방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8개 단지, 2056가구를 공급에 나섰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부터 아파트와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까지 수요자의 다양한 니즈 충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첫 분양 스타트를 끊은 지식산업센터 ‘천안자이타워’는 충남 천안 최초의 더블 익스프레스 드라이브인 (Drive-in) 시스템을 적용해 물류 이동과 하역이 용이한 설계로 주목받았다. 이어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역 자이르네’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오피스텔이 최고 266.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자이S&D, 중소형 주택도 프리미엄 전략…올 8개 단지 2056가구 공급
현재 △속초 ‘속초자이엘라 더 비치’ △부산 ‘송도자이르네 디오션’(사진) △용인 ‘동천역 자이르네’까지 3개 단지가 분양 중(예정)이다. 지방 주요 도시의 바다 조망이 가능한 단지와 주요 수도권 역세권 단지라는 점에서 자이에스앤디의 입지 선점 센스가 돋보인다.

생활숙박시설 ‘속초자이엘라 더 비치’(400실)는 코로나19로 폭발한 국내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다. 특히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돼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특징이 있다. 동해안 직접 조망권에서 등대 해수욕장과 영랑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속초 대표 세컨하우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부산 서구 암남동 일대에 분양 중인 공동주택 ‘송도자이르네 디오션’(227가구)의 경우 그간 암남동에 신규 공급이 드물었던 만큼 부산 서구를 대표하는 바다 조망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경기 용인 신분당선 동천역 입지의 ‘동천역 자이르네’가 분양 예정이다. 특히 강남권(7정거장)이나 판교(3정거장) 출퇴근이 쉬워 인근 직장인 실수요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수지구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여 백화점, 대형마트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강점이다.

○중소규모 단지에도 트렌디한 특화 설계

브랜드 파워에 걸맞게 설계 프리미엄도 탄탄하다. 대규모 단지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특화 설계와 편의시설을 동일하게 적용해 단지 규모에 상관없이 입주민들의 주거품격을 높인다는 것이 자이에스앤디의 기본 설계 바탕이다.

현재 분양 중인 대구 ‘수성 자이르네’에는 자이 단지를 대표하는 가든형 테마 공간 ‘엘리시안 가든’과 아이의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공간인 ‘자이펀 그라운드’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멀리 나가지 않고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산책로와 휴게공간을 단지 곳곳에서 누릴 수 있다. 역동적 패턴의 유니자이 아트월과 아름다운 야경의 LED 경관 조명을 적용하여 대규모 프리미엄 단지 수준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 하반기에 입주 단지 고객 만족 최우선

지난달 준공한 서초자이르네를 포함해 올해 하반기에만 6개 단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오피스텔 ‘건대입구역 자이엘라’와 ‘범어 자이엘라’, 도시형생활주택 ‘영등포 자이르네’, 공동주택 ‘개포 자이르네’와 ‘안양리버 자이르네’가 그 대상이다. 특히 ‘안양리버 자이르네’의 경우 자이에스앤디의 첫 자체 개발 사업이다.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이 단지는 토지 매입부터 인허가, 분양,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자이에스앤디가 직접 수행하여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분양 당시 약속한 프리미엄 설계를 입주민이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하자보수와 부동산 운영을 직접 수행하는 만큼 입주 후에도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