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351개 대기업 분석…10년 이상 연속흑자는 삼성전자 등 67곳
쌍용차·삼성중공업은 4년 이상 분기 연속 적자
2000년이후 '90분기 연속' 흑자기업 신세계·현대모비스 등 10곳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신세계와 현대모비스 등 10개 기업이 2000년 이후 90분기 연속으로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수로는 무려 22년이 넘는다.

최근 10년 이상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삼성전자 등 67곳으로, 이중 네이버가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빠짐없이 제출하는 35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2000년 이후 한 분기도 빠지지 않고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은 10곳이었다.

신세계와 현대모비스, CJ ENM, SK텔레콤, 고려아연, KT&G, 한섬, 에스원, 유한양행, 국도화학 등으로, 이들 기업은 200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90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이번 집계는 별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85분기)과 현대백화점(79분기), LX하우시스(53분기), 영원무역(52분기), SK루브리컨츠(51분기) 등 24개 기업은 설립(분할) 이후 매분기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년(4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달성한 기업은 삼성전자(54분기)를 포함해 총 67곳이었다.

이들 기업 중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로, 82분기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은 39.8%였다.

뒤이어 엔씨소프트(36.1%, 84분기)와 KT&G(35.3%, 90분기), 씨젠(26.8%, 50분기), 키움증권(20.8%, 73분기), 신한카드(20.5%, 58분기) 등 순이었다.

반면 쌍용차와 삼성중공업은 4년 이상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2017년 1분기부터 22분기, 삼성중공업은 2017년 4분기부터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2000년이후 '90분기 연속' 흑자기업 신세계·현대모비스 등 10곳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