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미국 8월 CPI 충격…삼성전자 2% 넘게 하락(종합)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돈 충격에 14일 국내 증시에서 대장주 삼성전자가 크게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24% 내린 5만6천8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44%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상승 폭(4.50%)을 하루 만에 상당 부분 반납했다.

기관이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763억원어치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고, 외국인도 47억원 매도 우위였다.

SK하이닉스는 장중 3.69% 밀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일부 만회해 1.90% 내린 9만3천원에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서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8.3%로 시장 전망치 8.0%를 상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포함해 더욱 강경한 통화 긴축 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9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4.32%), 나스닥지수(-5.16%)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폭락했다.

엔비디아(-9.47%), AMD(-8.99%), 퀄컴(-6.07%) 등 뉴욕증시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