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퍼 ‘오리지널 엘리트 매트리스’와 ‘Zero-G 컨투어 모션베드’.  템퍼코리아 제공
템퍼 ‘오리지널 엘리트 매트리스’와 ‘Zero-G 컨투어 모션베드’. 템퍼코리아 제공
환절기를 맞아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현대인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매트리스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는 침구류 성수기인 9월을 겨냥해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모션베드를 추천하는 등 가을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에만 119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메모리폼 매트리스 국내 최상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템퍼는 3조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수면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기 위해 대표 제품인 템퍼 폼 띄우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템퍼 폼은 수십억 개의 오픈 셀 구조로 설계돼 통기성이 뛰어나고 인체의 무게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수면 시 사용자의 숙면을 돕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체중을 분산해 근육의 압력을 줄여 숙면을 방해하는 뒤척임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템퍼의 모든 폼은 덴마크에서 생산돼 완제품으로 수입된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오리지널 엘리트 매트리스’는 취향에 따라 더 푹신한 템퍼 클라우드 컬렉션, 탄탄한 느낌의 템퍼 센세이션 컬렉션 등 두 가지로 출시돼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제로 지 컨투어’ 모션베드의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 사용자가 상체를 올릴 때 숨겨진 14㎝의 모션 베이스가 확장 이동하며 복부에 가해지는 압박을 최소화한다. 헤드 부분만 따로 움직일 수 있는 헤드 틸트 기능은 목과 머리를 안정감 있게 받쳐줘 독서나 TV 시청 등 앉은 자세로 여가 활동을 즐기기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고정하고 상체를 살짝 들어올린 ‘제로 지 포지션’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옵션으로 꼽힌다. 템퍼 관계자는 “최상의 편안함을 누리고 싶다면 템퍼 매트리스에 꼭 맞게 설계된 템퍼 모션베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템퍼 모션베드는 무중력에 가까운 이상적 휴식 자세를 비롯해 원하는 각도로 자유로운 조절이 가능하다.

템퍼는 가을철에 기능적인 면뿐 아니라 실내 분위기 전환을 위해 구매하는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템퍼 측은 “가을을 맞아 안락한 수면 환경 조성에 돈을 아끼지 않는 MZ세대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에게 매트리스는 잠자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이 같은 추세로 국내 매트리스 시장의 트렌드가 스프링에서 유럽 스타일의 폼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템퍼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인하고 미국우주재단의 인증을 받은 유일한 매트리스 브랜드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의 LGA 인증을 통해 뛰어난 안전성과 유해성, 내구성을 입증했다. 매트리스 커버도 국제 친환경 섬유 인증인 오코텍스 테스트에서 유아 및 3세 미만 소아용 섬유제품과 동일한 1등급을 받았다. 템퍼 관계자는 “환절기를 맞아 수면장애를 겪는 이들이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점도 프리미엄 매트리스 수요를 증가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