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행장
이원덕 행장
우리은행은 새롭게 개편한 모바일뱅킹 앱 ‘우리 원(WON)뱅킹’으로 생애자산관리 대상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월 이용자 수(MAU) 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뱅킹 앱 강화에 힘을 쏟으면서 MAU가 600만 명을 돌파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우리 원뱅킹 메인 화면과 전체 메뉴를 개편하고 처리 속도 등을 개선했다.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는 한 화면에 집중해 화면의 여유 공간을 늘리는 등 가시성을 높였다. 시니어 이용자를 위해 ‘개인 금융 일정’이 메인 화면에 표출되는 기능도 갖췄다.

우리은행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은행 앱을 통해 부모가 만 14세 미만의 자녀 예·적금과 주택청약종합저축 거래 내역 및 잔액을 조회할 수 있는 ‘우리 아이(EYE) 계좌 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녀의 계좌를 확인하기 위해 영업점을 찾아 통장을 정리하거나 자녀 명의로 전자뱅킹에 가입한 뒤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에선 보험 가입자가 진단서와 진료비 영수증 등 종이 서류 없이도 앱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외화계좌 없이 24시간 외화를 환전하고 영업점을 방문해 외화로 받거나 원화로 재환전 또는 외화계좌에 입금이 가능한 ‘환전주머니’도 선보였다. 방문 택배 이용이 가능한 ‘My택배서비스’도 금융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 원뱅킹의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 추천 및 금융자산 분석 기능을 강화해 자산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고객은 오픈뱅킹에 등록한 금융권의 모든 금융자산 분석 내용과 빅데이터를 통해 장기간의 투자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인 ‘우리로보-알파’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을 반영해 상품을 권한다.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고객이 대응할 수 있도록 자산 유형별 금융시장 전망도 제공한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개인이 직접 적립금 운용을 지시하는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의 수익률 관리는 물론 포트폴리오 변경 추천 기능도 갖췄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