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프리미엄 제품군 선봬…LG, 냉장고 신제품 전시
유럽 가전시장 공략 확대하는 삼성·LG전자…'IFA 2022' 참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 'IFA 2022'에 참가해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양사는 내달 2일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2'에 참가해 주요 가전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히는 행사로, 코로나19 사태로 2년 만에 다시 현장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국내에 출시한 비스포크 프리미엄 제품군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IFA에서 선보이고 12월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인덕션·스마트 후드·식기세척기 등 제품으로 구성된다.

일반 비스포크 제품보다 내구성이 강한 고급 소재를 적용해 '빌트인 룩'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유럽 시장에 비스포크 가전을 출시한 뒤 현재 20개 이상의 유럽 국가에서 비스포크 가전을 판매 중이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성장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오븐 신제품을 올해 3분기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필두로 유럽 소비자들에게 한층 폭넓은 주방 경험을 전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가전시장 공략 확대하는 삼성·LG전자…'IFA 2022' 참가
한편 LG전자는 올해 전시회에서 에너지 효율을 한층 끌어올린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의 냉장고 신제품은 유럽 냉장고 에너지효율등급 가운데 최고인 'A등급'을 획득했다.

연간전력소비량은 LG전자의 기존 A등급 냉장고 대비 10% 줄어든 99킬로와트시(kWh) 수준이다.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운동을 하는 '리니어 컴프레서'를 통해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제품은 공간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384리터(L) 용량을 구현했다.

'24시간 자동정온' 기능을 통해 냉장실 내부 온도변화를 ±0.5℃ 이내로 유지할 수 있고, 와인을 최대 5병 보관할 수 있는 와인랙 공간도 마련됐다.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이현욱 전무는 "핵심부품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냉장고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