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개편 작업에 따라 신설될 첫 정책기획수석으로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돼 향후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8일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정책기획수석 인사와 관련해 "이 부회장이 유력한 분"이라며 "아직은 저희가 조직개편을 하고 현재 많은 인재를 발굴 중이다.

시간을 조금 주면 확정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첫 정책기획수석 유력 이관섭 무협 부회장…어떤 역할 하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한 이 부회장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을 거쳐 차관을 마지막으로 2016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6~2018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맡았으나 사장 임기를 절반 이상 남기고 2018년 1월 사임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신고리 원전 5·6호기 영구 중단을 위한 공론화 과정에서 정부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다.

이후 이마트·SKC 사외이사를 맡다가 지난해 2월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정책기획수석은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는 등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자리로 이 부회장이 최종 발탁되면 부처간, 정책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