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선 HN(옛 현대BS&C) 사장의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15주기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전 명예회장 자택에 자녀와 함께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대선 HN(옛 현대BS&C) 사장의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15주기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전 명예회장 자택에 자녀와 함께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대선 HN(옛 현대BS&C) 사장의 아내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아들과 함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 15주기 제사에 참석했다.

변 여사 1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 범(汎)현대 일가가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시차를 두고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 모였다. 그동안 변 여사 제사는 정 명예회장 제사와 함께 3월에 지냈지만 지난해부터 따로 지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도착한 이는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35분께 아내 정지선 여사, 차녀와 함께 청운동 자택에 도착해 제주(祭主)로 범현대 일가를 맞이했다. 이들은 약 30분간 머문 뒤 차를 타고 떠났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이 16일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15주기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전 명예회장 자택으로 들어가다 취재진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이 16일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15주기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전 명예회장 자택으로 들어가다 취재진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부부가 자택에 들어섰다. 대부분의 인사들이 취재진에게 얼굴을 비치는 것을 조심스러워했지만 정 이사장은 자택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곧이어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6시8분께 정대선 사장과 노 전 아나운서가 아들과 함께 카니발 차를 타고 등장했다. 노 전 아나운서는 옥색 한복을 입고 검은색 작은 핸드백을 든 차림이었다.

노 전 아나운서는 아들과 동행했는데 엄마보다 훌쩍 큰 키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2006년 정대선 사장과 결혼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07년, 2009년 득남했다.
변중석 여사 15주기 제사 참석한 노현정 전 아나운서 (사진=연합뉴스)
변중석 여사 15주기 제사 참석한 노현정 전 아나운서 (사진=연합뉴스)
이어 오후 6시20분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입장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청운동 자택을 찾았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청운동을 찾았다.

범현대가가 모이는 것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21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연 지난 3월 20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다만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