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해외 프로젝트 지연에 영업손실 13억원
이지케어텍이 제23기 1분기(2022.04.01~2022.06.30)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월 결산법인인 이지케어텍은 16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72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 일정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주춤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현재 중동 및 미국에서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우수 IT인력 유지를 위한 임금상승, 신규 프로젝트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EMR(전자의무기록) 부문 매출이 성장한 것은 고무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EMR 엣지앤넥스트(EDGE&NEXT) 도입 병원이 증가한 결과로, 지난 4~5월 대림성모병원과 해운대부민병원에서 엣지앤넥스트를 오픈하며 종합병원 시장을 확대했다. 또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순항하며 공공병원 분야에서의 클라우드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회사는 클라우드 EMR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엣지앤넥스트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고, 지난 6월 국내 클라우드 EMR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EMR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성과 상호운용성을 공인받기도 했다. 5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확산지원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되며 종합병원 클라우드 EMR 확산을 주도하게 됐다.

또 사업 다각화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헬스케어 지식 콘텐츠 전문기업 위뉴, 디지털 치료기기 전문기업 바이오뉴트리온 등과 신규 서비스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비대면 서비스 보안강화 시범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비대면진료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는 “이번 분기에는 일시적인 프로젝트 지연 및 비용 증가 이슈가 있었지만, 신속하게 프로젝트를 재개한 만큼 곧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 강화와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수를 통해 국내외, 구축형과 클라우드형 등 모든 부문에서 시장지배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