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100% 종이 패키지로 만든 ‘세이브 어스 초이스’ 선물세트.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100% 종이 패키지로 만든 ‘세이브 어스 초이스’ 선물세트. CJ제일제당 제공
백화점 추석 선물 세트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무(無)코팅 재생 용지에 콩기름 인쇄 공법을 적용한 친환경 재료로 과일 포장 박스를 만드는 식이다. 동물복지 한우, 지속가능한 양식어업(ASC 국제 인증)으로 키운 활전복 등도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추석 선물을 매장에서 판매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 패키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친환경 박스로 포장한 과일 선물세트 비중은 기존 50%에서 80%로 확대한다.

올해부터 종이로 만든 과일 트레이와 칸막이를 처음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축·수산물을 담는 보랭백에도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제품을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의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세트’는 국내 첫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으로 인증받은 전남 해남군 만희농장에서 키운 한우다.

롯데백화점은 ‘지속가능한 양식’을 강조한 제품을 19일부터 선보인다. ASC 국제 인증을 획득한 활전복 선물 세트가 대표 상품이다. 이 외에도 스마트 양식장에서 항생제 없이 안전하게 키운 무항생제 생물 새우, 장수천 무항생제 장어 등을 판매한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신선식품 부문장은 “개인의 취향이 존중되는 ‘취향의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