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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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가 평년보다 31%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2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내산 양배추의 도매가격은 ㎏당 835원으로 평년(2013~2021년의 8월 양배추 평균 도매 가격 636원) 대비 31.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4.4%, 전월 대비로는 20.9%, 전주 대비로는 11.7% 비싸졌다.
11일 기준 최근 1년 양배추 가격. 자료=테란
11일 기준 최근 1년 양배추 가격. 자료=테란
양배추 가격이 오른 건 노지봄 및 준고랭지1기작(7월말 출하) 양배추 출하량이 감소한 탓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 고랭지 양배추 7만7000t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특히 준고랭지1기작 양배추는 7월 고온 및 일조시간 부족 등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이 부진했다.

농경연은 이달과 다음달 출하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5%, 1.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양배추 가격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테란은 양배추 가격이 다음달 800원 중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10월 들어 6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기준 KAPI지수는 전일 대비 1.69포인트(1.01%) 내린 166.45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15.93포인트) 대비 50포인트 이상 높다.

※ 한국경제신문은 농축산물 빅데이터 기업 팜에어와 함께 오늘부터 매일 농축산물 동향 기사를 한경닷컴에 게재합니다. 장바구니 물가 급등 시대에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