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특별 사면 대상자에 포함됐습니다.

5년간 취업제한 규정에 따라 그간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었는데, 족쇄 하나가 풀린 셈입니다.

삼성전자의 대형 투자와 인수합병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양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인한 복권 결정에 대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겠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경제 위기 극복이라는 사면 복권 사유와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이 부회장의 포부입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돼 형기를 마쳤지만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아 왔습니다.

이번 복권으로 경영 공백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 부회장이 구상한 '뉴삼성' 구축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반도체 수요 둔화 등으로 삼성전자의 주력사업 수익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 5G, 로봇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SK, LG,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이 활발하게 M&A 성과를 거두는 동안 삼성전자의 M&A 시계는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로 멈췄습니다.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로 124조 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활용한 대규모 인수합병에 속도가 나는 것은 물론, 인사 혁신과 조직개편 등 내부 역량 강화에도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삼성그룹이 지난 5월 발표한 450조 원 규모의 투자와 8만 명 신규 고용 계획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삼성물산 합병 재판,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공판 등이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경영 활동 제약이 추가로 따를 수도 있는 점은 한계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
가석방 1년 만에 사면…이재용 "국가경제 위해 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