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소 유엔글로벌콤팩트 원칙 준수 리포트 첫 발간
"LG디스플레이 등 4대 기업윤리 우수 기업에 선정"
국내 주요 상장사 중에서 인권 등 기업 윤리를 비교적 잘 준수하는 우수 기업에 LG디스플레이 등이 선정됐다.

지속가능발전소는 국내에서 처음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의 10대 원칙을 기반으로 한 'UNGC 원칙 준수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UNGC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기업 시민의식 향상을 위한 자발적인 이니셔티브 단체다.

한국협회는 국내 기업·기관 약 300곳이 참여하고 있다.

UNGC 10대 원칙은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개 부문의 기업 윤리를 담은 자발적 국제협약이다.

발전소는 이번 리포트에서 UNGC 한국협회의 조언을 받아 국내 상장사 828곳을 대상으로 UNGC 10대 원칙 준수 현황을 분석해 지표별로 점수를 산정하고 매일 발생한 ESG 관련 사건·사고를 평가에 반영했다.

이번 평가 결과 우수 기업으로는 LG디스플레이, 만도, CJ제일제당, LG이노텍, 아모레퍼시픽, 롯데정밀화학, LX하우시스, 효성화학, LG생활건강 등이 선정됐다.

또 UNGC 회원사가 비회원사와 비교해 평균 점수와 원칙별 점수가 높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무디스 등은 UNGC의 10대 원칙을 기반으로 평가한 상장사별 점수를 지수 편입 여부에 반영하고 있다고 발전소는 설명했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는 "이번 리포트는 국내기업들이 UNGC의 10개 원칙을 실제로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최초로 평가한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유연철 UNGC 한국협회의 사무총장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중요한 것은 UNGC 10대 원칙을 실제로 이행하고 내재화하는 것"이라며 "기업의 ESG 경영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ESG 평가·분석 기관이다.

매년 홈페이지에 UNGC 원칙 준수 관련 점수와 보고서를 공개하고, 투자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등 4대 기업윤리 우수 기업에 선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