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 KBI코스모링크 비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베트남 사업 박차
KBI그룹은 베트남 진출 5주년을 맞이한 KBI코스모링크 비나의 안정적인 매출 실적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계열사를 통해 베트남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KBI코스모링크 비나는 2017년 베트남 ‘SH-VINA’의 지분을 KBI그룹 컨소시엄이 100% 지분 참여로 인수합병해 설립됐다.

KBI코스모링크 비나는 2022년 4월 베트남 정부 소비자 보호협회가 주관해 해마다 베트남 내 우수한 품질과 양질의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해 우수 업체를 선정하는 ‘골든 브랜드 베트남 TOP 20’에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베트남 진출 후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영업 강화로 2021년 매출은 2020년도 270억원보다 90억원 증가한 36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400억원 목표로 순항 중이다.

또 KBI그룹 계열사인 대구경(大口徑) 강관 종합 전문기업 동양철관은 지난 3일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 베트남 산하 석유탐사개발회사와 다이 헝 광구 확장 공사 관련 128억원 규모의 해상 구조물 건설용 강관 납품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KBI그룹의 경영진도 현지 사업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일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 주최로 열린 수교 30주년 기념 베트남 방한단 환영 만찬에 참석한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베트남 장차관급 고위 인사인 ‘보 반 트엉’ 당 상임서기, ‘레 꾸옥 퐁’ 동탑성 서기장 등과 만나 계열사의 공격적인 베트남 진출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게 좋은 예다.

KBI그룹은 KBI건설을 통해 LH가 실시하는 베트남 흥옌성 일대 143만1000㎡(43만평) 규모의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에도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KBI코스모링크 비나의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KBI건설, 의료재단 등 각 계열사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병원, 환경사업 진출과 물류 플랫폼을 통한 수출입 무역 등 추가 사업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