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에 침수로 고립된 차량들이 엉켜있다. 사진=뉴스1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에 침수로 고립된 차량들이 엉켜있다. 사진=뉴스1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0일 한국 손해보험사가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손실은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S&P는 먼저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와 일부 지역의 침수 피해로 손해보험사에 대한 보험금 청구가 증가할 것"이라며 "보험금 청구는 주로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발생하겠지만 침수 피해로 인해 일반 손해보험금 청구도 늘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S&P는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는 효율적인 재보험 활용으로 순손해액을 제한할 수 있다"며 "상반기 손해율 관리도 잘 되어있어 세전 이익 대비 예상 손실 규모는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S&P는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에 대해서 "폭우 관련 보험금 청구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수익을 활용해 흡수 가능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코리안리는 초과손실 재재보험을 통해 최대 손실 한도를 설정해 두고 있다"고 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