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0일 울산광역시 울주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중기부-한수원 공동투자기금 조성 협약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0일 울산광역시 울주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중기부-한수원 공동투자기금 조성 협약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원자력발전 업계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에 215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런 내용의 '2022년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계획'을 10일 확정했다.

지원계획에 따르면 중기부는 원전 분야에서 기술 혁신이 필요한 '중점품목'을 지정하고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사업비 30억원),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150억원), 중소기업상용화기술개발사업(35억원) 등을 통해 해당 품목 개발에 총 215억원을 투입한다.

중점품목은 원전용 지진분리 장치, 밀폐 공간 감시용 로봇, 원격 표면 방사전 측정·제염 병행 장비 등 51개다. 7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원전 분야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기술혁신 연구반'이 검토해 중기부에 제안한 품목들이다.

중기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72억원 규모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투자기금은 차세대 원전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안전이 최우선되는 원전 분야에서 결함 검출, 제염, 방사선 측정 등 핵심 기술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전 분야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