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캐시카우 이주의 인기 상품] 비빔면 '절대 강자' 팔도…2·3위는 엎치락뒤치락
여름철 비빔면 시장에서 2·3위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팔도비빔면’은 전주 대비 구매경험도를 높이며 시장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진비빔면’과 ‘배홍동비빔면’은 순위가 뒤바뀌었다.

4일 한국경제신문과 영수증 리워드 앱 ‘오늘뭐샀니’ 운영사인 캐시카우가 개별 소비자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7월 다섯째 주(25~31일) 국내 비빔면 시장에서 팔도비빔면의 구매경험도는 52%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2위와 3위는 진비빔면(25.5%), 배홍동비빔면(21%)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맥주 시장에선 오비맥주의 ‘카스’(27.3%)와 하이트진로의 ‘테라’(20.7%)가 전주와 같이 1·2위를 차지했다.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17.1%)는 순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발포주는 맥아 함량이 일반 맥주대비 낮아 가격 역시 저렴하다.

액상커피시장에선 '3위의 반란'이 일어났다. 전주 구매경험도 10.4%로 3위에 이름을 올렸던 동서식품 ‘TOP’가 7월 5주차엔 16.3%의 구매경험도를 나타내며 1위로 올라섰다. 기존 1·2위였던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16.1%)와 롯데칠성음료 ‘칸타타’(14.5%)는 순위가 한계단씩 내려앉았다.

우유와 라면, 즉석밥, 간장의 순위는 전주와 같았다. 서울우유는 구매경험도 38.2%를 차지하며 전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남양유업(14.5%), 3위는 매일유업(14.1%)이다.

캐시카우는 소비자들이 영수증을 제공하면, 보상 혜택(리워드)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업체다. 한국경제신문은 캐시카우와 공동으로 소비재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기사를 매주 금요일 9시 인터넷에 게재한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