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반도체·AI 생태계 선도…논문 수 세계 상위권"
반도체 집적회로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반도체회로학회(ISSCC)가 지난 17년간 채택한 KAIST 논문은 연평균 8.4편이다.
같은 기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4.6편,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3.6편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설계 분야 1위인 삼성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ISSCC와 쌍벽을 이루는 초고밀도집적회로학회(VLSI) 학술대회에서도 올해 논문 9편이 채택돼, KAIST가 전 세계 대학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AI 분야 양대 학회인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와 인공신경망학회(NeurIPS)에서도 논문 수 기준으로 KAIST는 2020년 세계 6위(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2012년 37위에서 8년 만에 31계단이나 도약했다.
KAIST는 1990년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연구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2019년에는 김재철AI대학원을 개설해 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다.
2020년에는 AI와 반도체 연구를 융합해 ITRC 인공지능반도체시스템 연구센터가 출범했고, 지난해에는 AI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는 'AI+X' 연구를 위해 김재철AI대학원과 별도로 AI연구원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설립해 매년 100명 내외 신입생을 선발하고, 이들이 전문역량을 꽃피울 수 있도록 학생 전원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KAIST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분야 박사 인력의 25%, 박사 출신 중견·벤처기업 경영인의 20%를 배출하며 국내 AI·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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