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Go가 적용된 무인판매기를 이용하는 모습.  /도시공유플랫폼 제공
아이스Go가 적용된 무인판매기를 이용하는 모습. /도시공유플랫폼 제공
도시공유플랫폼이 다음 달 4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서 무인 판매시스템 '아이스Go'를 전시 및 시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이스Go는 심박수 측정이 가능한'영상기반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기술'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얼굴인식을 통한 본인 인증 시 사진과 동영상, 가면 등을 이용한 위조 시도를 판별해 내는 기술이다.

아이스Go는 무인 매장과 무인 편의점 등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술과 담배 판매기에 적용될 수 있다. 회사 측은 "얼굴인식과 성인인증뿐만 아니라 심박수 등 고객의 건강까지 체크하는 기술을 갖췄다"고 말했다.

아이스Go를 통해 주류를 구매하려면 최초 1회는 안면 등록과 본인 인증기관의 패스 앱 또는 카카오 지갑을 통해 본인 인증해야 한다. 다음 구매 시엔 기존 등록된 안면을 활용해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때 고객이 원하는 경우 수시로 심박수를 체크하여 고객의 건강 알림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산업통상자원부 'R&D 재발견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이의철 상명대학교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영상기반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기술'을 이전받았다.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는 "기계적인 느낌의 자판기에 사람의 바이오리듬을 접목한 것"이라며 "사용자가 재미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기술개발과 얼굴 하나로 결제할 수 있는 페이스 페이 기술개발을 추진해 한국형 무인 판매시스템의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