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덴트가 출자회사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해 미국 FTX에 매각과 공동 경영을 검토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덴트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빗썸 인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공동 매각 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인수 또는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의 지주사이자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지분도 34.24 보유하고 있으며, 빗썸의 경영권 매각시 동반 매각 권한(태그 얼롱)과 우선 인수 협상권, 그리고 빗썸홀딩스와 빗썸코리아의 이사 선임권을 모두 갖고 있다.

회사측은 조회공시를 통해 “현재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어 추후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비덴트가 최대주주로 있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미국의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에 4조원대 규모에 매각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개인 후원자 중 최고액 기준 2위로 전세계 정가에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비덴트 “美 FTX와 빗썸 매각·공동 경영 검토”
양재준 선임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