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KT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재선임에 도전한 현직 사외이사 후보 3인이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강충구 고려대 교수(현 KT 이사회 의장),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 등 3인에 대한 재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된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중요 거래관계 회사 재직" 이유로 표현명 반대…강충구·여은정 '중립'KT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31일 열리는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3인 재선임 안건 중 표현명 사외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기로 했다.나머지 2인인 강충구·여은정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해서는 '중립' 입장을 냈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신왕건)는 30일 제6차 위원회에서 KT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국민연금은 표현명 사외이사 재선임안 반대 결정에 대해 "중요 거래관계에 있는 회사에 최근 5년 이내 재직한 임직원에 해당한다"는 이유를 들었다.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인 강충구·여은정 각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중립을 행사하기로 했다.중립은 국민연금이 보유한 의결권을 나머지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춰 나누어 행사하는 것이다.국민연금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등 그외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연합뉴스
김선희 부회장과 각자 대표체제…"경영 전반 담당" 매일유업은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환석 영업총괄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23년간 CJ제일제당과 CJ오쇼핑에서 마케팅, 영업 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2010년 매일유업에 합류했다. 마케팅 임원을 거친 뒤 영업 총괄부사장과 매일유업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 대표이사직을 겸직해왔다. 향후 매일유업은 김선희 부회장과 김 신임 사장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김 부회장은 매일유업의 미래 전략사업, 채널, 해외사업 육성과 함께 핵심 인재 양성, 조직 체질 개선 등 같은 장기적이고 혁신적인 과제를 지휘한다. 김 신임 사장은 기존 사업과 경영 전반을 책임진다. 마케팅과 영업 전문성을 활용해 기업가치 극대화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김 신임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매일유업만의 경쟁력을 키워 수익성을 기반한 성장과 함께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