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청년 도약 프로젝트'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총-노동부, 청년도약 프로젝트 발대식…민관 합동 청년고용 지원
청년 도약 프로젝트는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고 청년 고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날 발대식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청년고용응원 멤버십 기업 14곳, 전문가 지원단 등 총 26명이 참석했다.

경총과 노동부는 청년도약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민관 협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손 회장은 개회사에서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에다 경기 위축이 가세하는 복합위기의 상황에 직면해 대내외 여건이 더욱 어두워졌다"며 "청년고용 문제는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노·사·정을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청년도약 프로젝트는 정부의 청년고용정책과 기업의 역량이 집약된 청년고용을 위한 새로운 접근"이라며 "기업 주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청년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또 근로환경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청년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으며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경총은 ▲ 일·경험 기회 확대 ▲ 재학 청년 대상 맞춤형 고용서비스 조기 지원 ▲ 니트(NEET·교육과 취업을 포기한 청년) 등 취약청년 지원 ▲ 공정채용 문화 확산 등으로 민관협업의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 주도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청년 20여명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렌드'(ifland)를 통해 참석해 기업 및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제안했다.

청년들은 수도권-지방 간 기회 격차 해소, 프로그램 다양화, 일·경험 참여 기회 확대 등을 건의했다고 경총은 전했다.

발대식에서는 또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고용 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CJ올리브네트웍스와 SKT가 자사의 사례를 발표했다.

경총과 노동부는 이날 코웨이, 카길애그리퓨리나, 싸토리우스코리아 등 16개 기업에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증서를 수여했다.

경총 관계자는 "청년고용 지원 활동을 하는 기업이라면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고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가입한 기업·단체 수는 70개에 이른다"며 "경총은 앞으로도 청년이 필요로 하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동부와 함께 더 많은 기업과 멤버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