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음 잡은 564개 브랜드…강점·약점·미래가치 종합적 평가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사진)가 ‘2022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KS-PB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이다. 브랜드의 강점과 약점, 경쟁적 위치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미래 가치까지 진단해 브랜드의 자산 가치를 측정하는 지수다.

2022년 KS-PBI는 신규 조사한 14개 부문을 포함해 교육서비스, 금융, 소매업 등 한국표준산업분류를 기준으로 총 166개 부문의 564개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했다. 소비자 조사 결과 국내 산업의 브랜드 가치는 64.72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66.27점)보다 1.55점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탈모치료기(70.8점), 의류관리기(70.2점), 김치냉장고(69.7점) 등 가전제품 산업이 다른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다. 반면 OTT(52.8점), 초고속인터넷(54.4점), TV홈쇼핑(58.5점) 등 서비스 업종의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비자는 업종 간 프리미엄의 가치 차이를 크게 느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주요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살펴보면 신한PWM이 프라이빗뱅크 부문에서 연속 15년으로 최장기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엘리트(학생복)와 청담어학원(주니어영어학원), 롯데렌터카(렌터카)도 14년 연속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신한카드(신용카드), LG 트롬(드럼세탁기)이 13년 연속 1위, 파리바게뜨(베이커리)가 11년 연속, LG 코드제로 로봇청소기(로봇청소기), 서울우유(우유), 제주삼다수(생수)가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행)이 9년 연속 1위로 선정됐으며 자이(아파트)가 8년 연속 1위, 한국도미노피자(피자전문점), 삼성서울병원(종합병원), 바디프랜드(안마의자), 경동나비엔(온수매트), 시원스쿨(온라인영어회화학습)이 7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키며 브랜드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에몬스(생활가구), 린나이(전기레인지), 예다함(장례서비스)이 6년 연속 1위, 신한pLay(앱카드)와 LG 트롬 건조기(의류건조기)는 5년 연속 1위, 버거킹(패스트푸드), 경동나비엔(가스보일러)은 4년 연속 1위에 선정되면서 고객의 브랜드 선호가 꾸준히 이어졌다.

이 밖에 KB금융그룹(금융지주), 신한 MyCar(자동차할부), 초록마을(식품전문점), LG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여명808(숙취해소음료)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신한카드(체크카드), SK 세븐모바일(알뜰폰), 아에르(황사/방역마스크), SK매직 정수기(정수기)가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 1위로 선정된 브랜드로는 안다르(애슬레저), 바디프랜드(의료가전), 아에르(필터샤워기) 등이 있다.

안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