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이 바꾼 모바일 커머스 시장…고해상도 '라방'에 50만 명 몰렸다
e커머스 스타트업 RXC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0일 만에 누적 가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리즘이 진행한 라이브 콘텐츠는 최대 조회수 50만 건을 기록했다.

프리즘은 RXC가 소셜미디어와 e커머스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국내 최초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다. 라이브 방송과 세련된 숏폼 영상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RXC는 1세대 e커머스 플랫폼 티몬의 전성기를 이끈 유한익 전 티몬 의장이 창업한 회사다.

프리즘은 다른 플랫폼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힙스티지' 브랜드를 유치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힙스티지는 힙(Hip)과 프레스티지(Prestige)를 합친 신조어다. 고유한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를 뜻한다.

프리즘은 패션, 가구, 조명, 오디오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힙스티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바일 쇼룸을 구성했다. 각각의 쇼룸은 브랜드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련된 숏폼 영상과 고해상도 디지털 콘텐츠로 채웠다.

프리즘은 다른 커머스 플랫폼과 비교해 세 배 이상 높은 화질의 고해상도 영상과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기술력도 갖췄다. 고해상도 콘텐츠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제품 고유의 분위기를 표현해낼 수 있어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다. 프리즘은 자체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해외 브랜드가 원하는 어떤 공간에서 촬영해도 고해상도 영상을 송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RXC는 프리즘의 이 같은 성과와 가능성을 인정받아 시드 라운드 200억원,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유한익 RXC 대표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앱 프리즘 출시 후 100일 동안의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의 힙스티지 브랜드들과 함께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