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청사 주차장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2층 2024년 준공

반세기 동안 원도심 금융서비스를 책임져온 NH농협은행 제주본부가 또다시 원도심에 새 둥지를 틀고 지역민과 함께한다.

NH농협은행 제주본부 '원도심'에 새 둥지…"공익적 역할 이행"
NH농협은행 제주본부는 이달 중 제주시 삼도동에 제주본부 신청사 신축공사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청사는 현 NH농협은행 제주본부 북측 주차장 부지 1천952.7㎡에 지상 7층, 지하 2층, 연면적 8천755.84㎡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273억원이다.

농협은 이달 중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착공해 2024년 1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1947년 신축된 현 청사는 48년이 지나며 건물 내외부가 노후화된 상태다.

최근 10년간 들인 수선 비용만 8억9천만원에 달한다.

또 사업 성장으로 근무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사무 공간 부족이 심화하면서 고객 응대 금융서비스 제공에 대한 불편이 커져 왔다.

이에 농협은 2018년도 제주도 금고 은행 선정 당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청사 신축을 계획하고, 같은 해 7월 현 주차장 용지를 매입했다.

이어 지난 2월 건축허가를 얻었다.

이와 함께 농협은 기존 청사 건물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상철 본부장은 "과거 최고의 상업중심지였던 원도심에는 인구감소와 상권 변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시중은행들이 새로운 상권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하지만 농협은 지역사회 공동체 지원이라는 공익적 금융기관의 역할을 이행하고자 원도심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본부장은 "신청사 공사에 도내 건설업체 30% 이상이 공동도급으로 참여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동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농협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