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E1, 수소차 충전 사업 진출
LS그룹 계열사로 국내 대표 액화석유가스(LPG) 유통업체인 E1이 수소차 충전사업에 진출한다. 전국 곳곳에 자리 잡은 E1 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 생산·수입·유통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E1은 경기 과천과 고양, 서울 강서구의 LPG충전소 세 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E1은 수도권에 수소충전소가 부족하자 지난해 환경부와 협약을 맺고 LPG 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해왔다. 수소충전소 설치엔 통상 1년6개월 이상 걸린다. 이들 충전소 세 곳은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조하면서 설치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했다. 세 충전소 모두 시간당 수소차 6대 이상 연속 충전이 가능하다.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과천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시설까지 갖춰 LPG·수소·전기차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수소차 충전 운전자들은 LPG차 충전 운전자들과 동일하게 E1 멤버십인 ‘오렌지카드’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1은 수도권과 전국 대도시에 복합·상용차 수소충전소를 꾸준히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사업은 물론 LPG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 생산 사업도 타진하고 있다. 액화수소·암모니아의 수입, 저장, 유통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수소 신사업을 발굴 중이다.

구자용 E1 회장(가운데)은 이날 과천충전소에서 열린 수소충전소 개설 행사에서 “복합·상용차 수소충전소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