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조달 막힐라…"회사채·CP 지원, 만반의 준비"
금융당국이 최근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금리 급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회사채와 CP 등 기업자금 시장 지원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합동점검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 조치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합동점검 회의는 미국 등 주요국 통화긴축으로 인한 시장 불안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금융위 주관으로 매주 진행하는 시장 안정화 조치의 하나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통화긴축 기조와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 오는 2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회사채와 CP 시장 등 기업자금 시장을 집중 점검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기존 산은·기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운영기간을 내년 3월말까지 연장하고, 저신용 회사채와 CP 중심으로 매입 규모를 최대 6조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금융위는 이들 기관이 시장 안정 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하고, 오는 25일 금융리스크 점검 회의를 통해 세부적인 진행 상황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