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방과 어울리는 맞춤 색상…김치·와인냉장고 등 모듈 패키지
삼성전자는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출시 4년 차를 맞아 비스포크 인피니트(Infinite)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인피니트 라인의 모티브는 빛과 시간이다. 희소성과 불변성을 디자인을 통해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가전 브랜드는 비스포크는 ‘BE(되다)’와 ‘SPOKE(말하다)’의 합성어다.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기능과 디자인을 배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알루미늄과 세라믹, 스테인리스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강한 내구성과 미려한 디자인이라는 ‘두 토끼’를 잡았다. 간결한 선과 섬세한 디테일도 눈에 띈다. 가전제품을 주방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기 위해 디자인에 신경 썼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인 인피니트 라인에서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색상이다. 따뜻한 그레이지 컬러에 입체감 있는 라인을 결합한 ‘타임리스 그레이지’, 모던하면서 차분한 이미지의 ‘타임리스 차콜’, 메탈이 가진 차가움을 덜어내 단정하고 따스한 느낌을 구현한 ‘럭스 메탈’ 등 기존 가전제품에서 보기 어려웠던 질감과 색상을 구현했다.

보편적 주방 가구장의 깊이인 700㎜에 딱 맞게 들어가는 빌트인룩 디자인, 간단한 터치나 스마트싱스 음성 명령을 통해 문을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등도 눈에 띈다.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은 1도어 냉장, 냉동, 김치, 와인 냉장고로 구성된 모듈 패키지를 제공하며 네 개의 냉장고를 하나의 제품처럼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다.

개개인의 식생활에 맞춘 사용성과 보관 성능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제품 내부에는 냉기를 꽉 잡아주는 블랙 메탈쿨링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은 물론 음식 재료의 신선함까지 지켜준다. 냉장고에는 1.4L의 깨끗한 물을 알아서 채워주는 오토 필 정수기를 탑재해 인퓨저 속에 티백을 넣어 간편하게 원하는 차를 만들 수 있다.

여섯 가지 모드로 세심하게 온도를 조절해 식자재를 맞춤 보관하는 ‘멀티 팬트리’도 탑재했다. 냉동고의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는 취향과 음료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일반 얼음과 칵테일 얼음을 제조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와인 냉장고는 최대 101병까지 보관할 수 있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탑재했다. 와인 종류에 따라 분리 보관이 가능하고 3~18도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세 개의 공간을 갖췄다. 3중 글라스 도어는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초 저진동과 저소음 등 와인 보관에 적합한 환경을 구현했다.

김치냉장고는 멀티 팬트리의 여덟 가지 김치 보관 및 숙성 모드로 보관이 까다로운 김치도 염도와 종류에 맞춰 보관해 1년 내내 가장 맛있게 익은 김치를 맛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맞춤형 가전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비스포크 냉장고가 프리미엄 소비자를 겨냥한 인피니트 라인 출시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고 편리하고 가치 있는 일상을 선사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