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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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가정용 일반선풍기 9개 브랜드, 15개 제품에 대해 풍량·소음·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1개 제품이 날개 보호가드에 손가락이 끼일 우려가 있어 무상수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대우, 삼성, 신일전자, 유니맥스, 노브랜드, 한일, 르젠, 보국, 일렉트로맨 등 9개 브랜드 15개 제품 비교 결과 선풍기 제품·유형별로 풍량·최대 풍속·소음 등 핵심 성능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용도, 제품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르젠에서 제조한 1개 제품(LZEF-HDG22)은 날개 보호가드의 강도가 약해 손가락이 끼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는 올 4~6월 판매된 제품의 날개 보호가드를 개선품으로 무상 교체하기로 했다.

풍량은 교류(AC)모터를 적용한 제품이 대체로 많은 바람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제품은 34.5~78.6㎥/분 수준으로 바람을 생성해 제품 간 최대 2.27배 차이가 있었다. 신일전자 2개 제품(SIF-14THR, SIF-T14PDD)이 각각 78.6㎥/분, 67.6㎥/분으로 가장 높았다.

최대 풍속은 특수형 제품이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제품의 최대 풍속은 2.01~4.30m/초로 르젠 2개 제품(LZEF-HDG22, LZEF-215C)과 삼성(SFN-R35DXSB) 제품이 가장 빠른 수준이었다.

소음은 최저 풍속에서 제품 간 최대 21dB(데시벨) 차이가 나타났고 직류(DC)모터 적용 제품이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에너지효율에서도 제품 간 차이가 나타났다. 단위 전력당 생산하는 풍량을 의미하는 에너지효율은 한일(EBFL-214RTDC), 신일전자(SIF-T14PDD) 2개 제품이 2.59~2.60(㎥/분)/W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