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업체인 루닛이 암 정복을 위한 의료AI 영역의 글로벌 표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루닛은 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와 AI기반의 바이오마커 R&D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암 정복을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루닛은 정밀한 데이터 분석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루닛은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총 1,6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서범석 대표는 "2019년 일본 최대 의료영상장비업체인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2021년부터 그 성과가 가시화됐다"면서 "2020년 GE헬스케어, 2021년 필립스 등 글로벌 메이저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본격 진행됨에 따라 향후 매출이 급성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루닛의 공모예정가는 4만4천~4만9천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534억원~595억원 규모이며, 7~8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청약 진행 후, 7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루닛 "의료AI 글로벌 표준기업 성장"
양재준 선임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