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는 12∼24일 원내 산림박물관 전시실에서 '예술작품으로 만나는 지의류(Lichen) 특별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지의류는 곰팡이(Fungi)와 광합성을 하는 조류(Algae)가 공생을 유지하는 독특한 복합생명체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의류의 형태, 색상, 조형성 등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김순선 작가의 작품 31점을 선보인다.

작품 속 지의류 표본 6점도 함께 전시돼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오순옥 국립수목원 연구사는 "지의류는 산림생물들이 정착할 수 있는 토양과 영양분을 만드는 숲 생태계의 시작점"이라며 "미개척 생물군인 지의류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의류는 극지, 고산, 사막 등 극한의 환경에도 잘 적응하지만 환경오염에 취약해 대기오염 지표생물로도 활용된다.

국립수목원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생소한 지의류를 알리고자 10년 넘게 연구 중이며 이를 토대로 도감을 제작하고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12∼24일 지의류 회화작품 전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