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의 차량인도대수 감소에도, 테슬라가 상반기중 전기자동차(EV) 판매 세계 1위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배런스칼럼이 각사 공시와 관련 자료를 분석한데 따르면, 배터리로 운행되는 상반기 EV 판매 집계에서 테슬라(티커:TSLA)는 총 56만4,753대의 EV를 판매했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BYD(티커:1211,홍콩 상장)는 63만8천대의 신에너지(NEV)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으나 여기에는 배터리전기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가 모두 포함된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순수 전기자동차(EV)는 32만3,51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너럴모터스(티커:GM)와의 합작사업을 갖고 있는 SAIC의 EV 판매대수도 약 32만대에 이른다.

4위는 유럽전기차 판매 1위인 폭스바겐 (티커:VOW3.독일)으로 최종 판매량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상반기에 25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45만2,900대를 인도했다.

5위 현대자동차 (005380.한국) 는 올해 1분기에 전 세계 판매량 약 9만대 를 포함, 상반기에 20만대의 EV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배터리 전기차 시장에서 상위 5개 업체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상반기에 약 3백만대, 올 한 해로는 약 7백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7백만대는 전체 승용차 판매의 10%에 해당한다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기차 시장의 나머지 절반은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XPeng (티커:XPEV)과 리 오토 (티커:LI) 및 니오 (티커:NIO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세 회사는 상반기에 각각 68,983대, 60,403대, 50,827대의 EV를 판매했다. 합쳐서 총 18만대 정도이다.

미국에도 전기차 스타트업이 있지만 규모는 여전히 작다. 루시드 (티커:LCID) 와 리비안 (티커:RIVN)은 상반기에 총 5,000~6,000대의 EV를 판 것으로 추정된다. 이 두 업체는 올 한햇동안 전체 40,000 대 정도를 팔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