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락한 일부 기술주들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면서 일부 전략가들이 여름철 단기 랠리를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해 크게 하락했던 줌(티커:ZM) 로쿠(티커:ROKU) 다큐사인(티커:DOCU) 이 일제히 반등세를 탔다. 하루전 줌은 8.5%, 로쿠는 9.7%, 다큐사인은 6.7% 급등했다. 이에 따라 고성장 기술주의 대표 펀드인 ARK혁신ETF는 하루만에 순자산이 9.1%나 늘어났다.



동시에 상반기에 시장의 선두주자였던 에너지와 원자재는 큰 타격을 받았다.
S&P 500 에너지 부문을 대표하는 ETF인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는 원유가 급락으로 하루만에 4% 하락 했다.

스트라테가스의 토드 손 기술 전략가는 하반기가 2일밖에 안지났지만 “일종의 거래 역전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상반기에 수익률을 방어했던 에너지 종목과 상품이 하반기 들어 큰 타격을 받고 기술주들이 미니 랠리를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부 투기적 종목과 생명공학과 같은 고성장 종목이 단기간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DR S&P 바이오테크 ETF 는 5일 하루동안 5.8% 올랐다.

“이 랠리가 얼마나 내구성이 있는지 의문이 들지만 여름을 위한 렌탈 같은 의미”라고 이 전략가는 말했다.

펀드스트래트의 기술전략책임자 마크 뉴튼은 “시장의 바닥이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달 안에 바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튼은 주식 시장 랠리를 보기 위해서는 경제가 약세라는 더 많은 증거가 나와야 하며 현재 3,831인 S&P 500 이 3,505에서 3,6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시장의 매도세가 기술주 분야에서 시작해서 이제 상품과 석유의 매도세로 옮겨 갔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 원유 선물은 화요일 배럴당 99.50달러로 하루만에 8.2%나 급락했다.

손 전략가는 “대형주 중 절반이 코비드19로 붕괴되기 직전인 2020년 2월의 고점 아래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세장 랠리가 오면 S&P 500이 4,000선까지 다시 올라갈 수 있으나 저점은 현재보다 10% 정도 낮은 최저 3,40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