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년 8개월여 만에 23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49.77포인트) 하락한 2292.01에 거래를 마쳤다.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 2022년 상반기 보험 업종은 코스피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초와 비교해 6월 24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20.5% 하락한 반면 보험 업종은 0.2% 하락했다. 그중 DB손해보험은 10.7%, 현대해상은 31.8% 등 2위권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보험 업종은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익의 변동성이 다른 업종 대비 작을 것으로 예상돼 방어주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현행 회계제도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지만 장기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부담 완화 역시 긍정적이다. 보험사의 수익성 결정에 핵심 변수인 장기 위험 손해율 개선 역시 보험 업종의 코스피 대비 강세가 예상된다.다만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 변액 보증 손익에 노출될 생명보험 업종은 손해보험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 1주당 순자산 가치(BVPS) 하락으로 보험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에 따른 수익성 대비 기업 가치(멀티플)가 상승한다는 점에서 주가의 절대 수준 상승 여력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결론적으로 2022년 하반기 보험 업종 특히 손해보험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대비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위험 손해율 관련 이익 민감도가 높은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을 보험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2분기 별도 기준 합산 순이익은 7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보다 양호한 자동차 보험 손해율과 장기 위험 손해율 개선을 통해 합산 비율 개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2분기 실적의 특징은 보험료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5월 이후 자동차 운행이 회복됐지만 양호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예상된다. 또 백내장 수술비 등 일부 급증했던 비급여 의료비 청구가 축소되면서 장기 위험 손해율이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했다. 마지막으로 인담보 신계약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사업비율 역시 개선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합산 비율은 100.4%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근거다. 2분기 장기 위험 손해율은 4.0%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생명보험 3개사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은 2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6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 규모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지난해 2분기 삼성생명이 인식한 2780억원 규모의 즉시 연금 관련 충당금의 기저 효과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한 수준이다.2분기 실적의 특징은 주식 시장 하락, 금리 급등에 따라 변액 보증 손익이 2분기에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고 보험 이익의 회복, 보장성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정체 등으로 정리된다.2021 하반기 증권·보험·기타금융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강승건 KB증권 애널리스트
빠르게 연저점을 경신하던 국내 주식시장이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3%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서며 7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5일 코스피지수는 1.80% 오른 2341.7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2393억원, 13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8일 만이다.SK하이닉스(3.82%), 네이버(3.40%), 삼성SDI(5.93%), 카카오(5.73%) 등 낙폭 과대 대형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코스닥지수의 상승폭은 더 컸다. 3.90% 오른 750.9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51억원, 8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2%대 이상 강세를 보였다.원·달러 환율 상승, 24년 만에 최악의 소비자물가지수(6.0%) 발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2300선을 가까스로 지키며 이틀 연속 연저점을 다시 썼다.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인하 가능성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와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이 내리면서 인플레이션이 곧 정점을 찍고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대중국 관세 인하,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오랜만의 반등이 나왔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대거 차익실현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89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79억원 등 하루에 총 71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추세적 상승이라기보다 단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글로벌 증시 대비 유독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이날 저가 매수에 의한 기술적 반등도 강했던 것”이라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