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부진한 납품 실적을 보고한 테슬라(티커:TSLA) 를 두고 월가 분석가들의 목표주가가 385달러와 1,125달러 사이에서 널뛰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주말에 테슬라가 부진한 납품 실적을 발표한 이후 이 날 테슬라의 2분기 수익 추정치를 종전 주당 2.26달러에서 1.70달러로, 연간 수익추정치는 11.50달러에서 10.80달러로 내렸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38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도 40% 하락할 수 있음을 시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코비드 폐쇄 등으로 2분기에 254,695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JP모건 분석가 라이언 브링크맨은 상하이 공장뿐 아니라 텍사스 공장과 베를린 공장도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배터리 원료의 가격 급등도 테슬라의 이익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이익추정치 하향을 설명했다.
반면 도이치뱅크는 올해 급락한 테슬라 주가가 하반기에 ‘급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뱅크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금요일 종가보다도 65%나 높은 1,125달러를 유지했다.
도이치뱅크의 분석가 에마뉴엘 로스너는 2분기 물량은 중국의 코비드 관련 영향이 크지만, 향후 12~18개월간 상당한 양과 마진의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하이 공장의 생산 가동과 베를린 공장의 생산 합류로 테슬라가 올해 약 140만대를 인도할 예정이며 이는 작년보다 50% 증가한 수치라고 로스너 분석가는 설명했다.
또한 테슬라는 강력한 가격 결정력으로 인플레이션 효과를 상쇄하고 회사의 우수한 마진 프로필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대수는 상하이 공장 폐쇄전 추정치 31만대보다는 크게 낮지만, 최근의 월가 컨센서스 추정치(256,520)과는 비슷하다.
테슬라 주가는 개장 후 동부 표준시 11시 현재 지난 금요일 보다 4.15% 내린 654달러에 거래중이다.
애플이 베트남에서 애플워치와 맥북 및 홈팟을 생산하기 위한 협상중이라고 니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CNBC가 인용보도한데 따르면, 애플(AAPL)은 공급망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중국 이외 지역에서 제조를 확장하려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봉쇄 및 미-중 무역 긴장 고조와 관련된 공급망 문제에 대항하기 위해 애플이 생산거점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보도에 따르면,애플은 베트남 공급업체에 맥북 테스트 생산 라인 구축을 요청했으며 공급업체는 애플워치 생산 테스트를 시작했다. 애플은 이미 베트남에서 에어팟 일부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부 아이패드 모델 생산을 베트남으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크리스 피크림(DNUT) 이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과 이익 추정치를 낮춘 후 오전장에서 주가가 폭락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크리스피 크림은 이 날 2분기 주당순익 8센트, 매출 3억 7,520만 달러를 보고 했다. 월가 예상치는 주당순익 10센트, 매출 3억 8,590만 달러였다. 올 연간 가이던스로 주당 순익은 29센트~38센트, 매출은 14억9000만달러~15억2000만달러로 전보다 4000만달러씩 낮췄다. 팩트셋 예상치는 주당 41센트의 연간 수익과 매출 15억6천만달러이다. 이 회사는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역풍으로 주당 이익이 5센트씩 낮아지는 영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Ebitda 를 종전 2억 1,000만 달러~2억 1,800만 범위이던 것을 1억 8,900만 달러~ 1억 9,500만 달러로 낮춰 잡았다. 이 회사 주가는 올들어 32%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크레디트스위스는 애플(AAPL)주식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초과’로 상향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전세계에 18억대에 달하는 하드웨어를 판 애플은 "진짜 돈벌이"인 탁월한 서비스 사업까지 갖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을 이같이 올렸다. 이 회사 분석가 섀넌 크로스는 전세계에 유통되는 아이폰과 컴퓨터 등 기기가 18억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애플의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에 고객을 묶어 두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유지한 고객은 애플의 '진정한 돈벌이'인 서비스 사업으로 인도된다는 것. 서비스 사업은 65% 이상이 생성된다고 이 분석가는 설명했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애플 뮤직, 애플TV+, 앱 판매와 최근 출시한 애플 기기 관리용 구독 서비스 등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수직적 통합 전략과 서비스 사업부문의 높은 마진으로 인플레이션과 외환 역풍을 상쇄하면서 회사 전체 마진은 4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분석가는 또 애플은 총 1,92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돈이면, R&D든 자사주매입이든, M&A든 수익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어떤 것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섀넌 분석가는 애플의 목표 주가로 화요일 종가 172.03달러에서 17% 오른 201달러를 제시했다. 문제는 애플 주가가 6월 저점 이후 32%나 올랐다는 것. 그럼에도 월가 분석가의 79%가 애플에 대해 비중확대 및 이에 상응하는 투자의견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