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의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차량을 공개했다.

중형 SUV인 토레스는 1.5L 가솔린 터보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의 힘을 낸다. 레저 수요를 겨냥해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수납하고도 여행용 캐리어를 추가로 실을 수 있는 703L(T7 모델 기준)의 트렁크 공간을 구현했다. 2열 좌석을 접으면 1662L까지 적재할 수 있다.

가격은 T5 모델 2740만원, T7 모델 3020만원부터며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다. 그 덕분에 토레스는 지난 4일 기준 사전계약 물량 3만 대를 넘기는 등 흥행을 예고했다. 쌍용차는 하반기 토레스 판매 목표를 당초 1만6800대로 정했지만 사전계약이 이를 초과하면서 생산량을 2만6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이달 11일부터 평택공장을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