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94억달러↓…美 독립기념일 총격사건에 5명 사망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미 독립기념일로 휴장…유럽증시는 혼조

뉴욕증시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5,954.6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9% 오른 7,232.65에,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도 0.12% 뛴 3,452.42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1% 내린 12,773.38로 마감됐습니다. 이날 유럽 증시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에너지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기술주와 부동산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 미국 시카고 교외서 독립기념일 행진 도중 총격…5명 사망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기념 퍼레이드 와중에 총격으로 인해 5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AP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하이랜드파크시는 이날 총격과 관련해 1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중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가 적지 않아 향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 한 정을 수거했고, 현재 용의자를 찾기 위한 대대적 수색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총기 폭력과의 전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미 의회에서 여야는 최근 초당적인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한지 9일만에 총격사건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 6월 외환보유액 94억달러 줄었다…금융위기 후 최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단행된 영향으로 6월말 기준 한국의 외화보유액이 전월 대비 94억3000만달러 감소한 4382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5일 발표했습니다. 한 달 감소폭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의 117억5000만달러 감소 이후 13년7개월만에 최대입니다. 이에 대해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과 금융기관의 예수금 감소와 더불어 외환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헌재,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합헌 결정

경유차 소유자에게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는 환경개선비용 부담법 제9조1항이 헌법에 규정한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헌법재판소가 판단했습니다. 헌재는 해당 조항에 대해 재판권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5일 밝혔습니다. 2019년 지자체로부터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받은 경유차 소유자 A씨가 해당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기각당하자 이번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 윤대통령, 박순애 임명장·김승겸 삼정검 수치 수여 예정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김승겸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삼정검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각각 수여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박 부총리와 김 의장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두 번째 인선입니다.

◆ 낮 최고 35도 무더위 계속…내륙엔 강한 소나기

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매우 덥겠습니다.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오르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전망입니다. 이날 전국 대부분 내륙 곳곳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겠습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24~26.7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