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비료 가격안정 지원사업 추진…가격상승분 80% 보전
울산시는 최근 무기질비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지원하고자 '2022년도 비료 가격안정 지원 사업'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제 원자재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으로 무기질비료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식량안보 확보와 농업인 경영비 부담 완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총 5천907t에 27억4천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전 비용은 농협 부담액, 국비·지방비 등으로 마련된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농지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이다.

올해 1월 3일부터 12월 10일까지 구매하는 무기질비료에 대해 지원받을 수 있다.

별도 신청 없이 평소 이용하는 농협을 방문해 지난해 8월 대비 올해 평균 가격상승분의 80%를 제외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무기질비료 과다 사용에 따른 토양 산성화와 하천 부영양화 방지를 위해 농업인별 지원 물량은 최근 3개년 평균 무기질비료 구매량의 95% 이내로 제한된다.

또한 최근 3년간 지역농협에서 비료 구매 내역이 없는 농업인이나 신규 농업인도 '농업경영체 등록 확인서'를 내면 무기질비료 필요 물량을 산정,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다만 토양환경 보전을 위해 비료 사용 처방서 또는 표준시비량 확인 등을 통해 적정량의 비료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