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수성가로 억만장자가 된 가장 어린 여성은 누구일까.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브스가 집계한 자수성가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34세의 가수 리한나는 유일하게 40대 미만의 자수성가 억만장자 여성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 이미지

성공한 가수이자 펜티 뷰티의 CEO인 리한나는 올해 포브스의 미국 자수성가 여성 목록에 3년 연속 랭크됐다. 이 분야 21위인 리한나는 유일한 40세 미만의 자수성가 억만장자이기도 하다.

14억 달러(약 1조7천억원)로 추산되는 리한나의 자산중 일부는 성공적인 음악 경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부분은 리한나의 세 개 소매 업체인 화장품 업체인 펜티 뷰티와 펜티 스킨, 의류업체 새비지 X 펜티에서 벌어들인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새비지 X 펜티는 3월에 약 30억 달러로 추산되는 IPO에 대해 고문들과 협의중이라고 보도됐다. 리한나는 이 회사의 지분 30%를 소유중이다. 리한나는 또 2020년에 5억5천만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인 펜티 뷰티 지분의 절반을 갖고 있다. 회사의 나머지 절반은 프랑스 럭셔리 패션대기업 LVMH가 보유중이다.

리한나는 2019년에 자신의 목표가 돈을 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정적 이정표에 도달해도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한나는 이렇게 번 돈을 기후 변화, 양극화 등 세계적 문제의 원인에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한나는 2012년에 ”혁신적인 교육과 기후 회복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자금을 지원”을 목표로 하는 자선기금 클라라 라이오넬 파운데이션(CLF)를 시작했다.

재단 설립 1년 후에 립스틱 라인 판매를 통해 HIV/AIDS에 걸린 여성과 어린이를 위해 6천만 달러를 모금했다. 또 트위터 공동 창립자 잭 도시와 함께 #SmartSmall 이니셔티브로 18개의 기후 정의 단체에 1,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CLF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재단은 미국과 카리브해 지역의 ”여성, 청소년, 흑인, 원주민, 유색인종 및 성소수자 등 약자 커뮤니티와 기후 재해 발생 지역 커뮤니티를 돕는데 활동의 중점을 두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