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증권은 올 4분기에 미국과 유로지역의 경기침체가 시작되고, 내년에 일본 한국 등도 경기 침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노무라 증권은 인플레이션 악화, 긴축통화정책, 악화되는 재정 등이 전세계 주요 경제국에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롭 서바라만이 이끄는 경제학자들은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미국과 유로지역에 이어 영국, 일본,한국,호주,캐나다 등 7개 경제권도 경기침체에 들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경제의 이 같은 '동시 성장 둔화'는 일부 국가가 수출을 기반으로 경기 부양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노무라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만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팀은 미연준이 이끄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짐에 따라 경기 확장을 희생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원자재인 상품 가격이 급등한 후 가격 압력이 확대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일정 기간 고착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노무라는 미연준이 내년 2월에 최고 3.75%까지 기준 금리를 올린 후 하반기인 9월 정도부터 0.25%씩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하면 유로 지역과 영국 캐나다 호주 한국도 따를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