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은 현대차·수입차는 폭스바겐이 최다…품질개선 신경 써야"
시민단체 "지난해 차량 결함 신고, 2년 전보다 2배 넘어"
지난해 국산·수입차 결함 신고가 2019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자동차리콜센터 통계를 조사해 4일 공개한 결과 지난해 차량 결함 신고는 총 7천744건으로, 2019년 3천721건의 2배가 넘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신고 건수는 총 1만8천359건이나 됐다.

이 중 국산차 결함 신고는 1만2천415건, 수입차는 5천944건이다.

국산차 중에선 현대차가 5천175건(41.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 3천691건(29.7%), 르노코리아 1천585건(12.8%) 순이었다.

수입차는 폭스바겐이 1천627건(27.0%)으로 최다였고, 벤츠 947건(16.0%), BMW 813건(13.7%)이 뒤를 이었다.

차량 부위 별로는 엔진·연료 장치 같은 동력 발생 장치(Power Plant Device, PPD)의 결함 신고율이 32.8%로 가장 높았다.

조향 핸들, 조향축 등 조향장치 신고율은 14.5%, 동력전달 장치 신고율은 9.5%였다.

단체는 "소비자는 '베타 테스터'가 아니다"라며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기술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품질개선에 더욱 신경 써 고가의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