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쏠쏠한 카드 이벤트…"미리 챙기고 할인 받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신용카드사들이 대대적으로 할인 이벤트에 나섰다. 3년 만에 제대로 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국내외 숙박, 항공권 할인은 물론 코로나19로 그동안 가기 어려웠던 워터파크 할인 혜택도 쏟아내고 있다. 여행 대신 ‘집콕’을 즐기거나 운동·독서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기대하는 소비자를 위한 이벤트도 눈에 띈다.

○항공권·호텔 할인 이벤트 봇물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자신이 이용하는 카드사에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자. 대부분 카드사가 제휴 여행업체나 자체 플랫폼을 통해 각종 숙박·항공권·패키지여행 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치솟는 물가로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카드사 혜택을 잘 활용하면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15일까지 자사 여행 서비스인 ‘올댓여행’에서 모두투어 여행 상품을 예약하면 최대 5% 할인해준다. 성인 2인 이상 팀 한 곳당 총 결제금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100만원당 2만원(최대 2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신한카드는 제휴사인 메리어트 브랜드 호텔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올해 12월 15일까지 베트남·태국·필리핀 내 메리어트 본보이 참여 호텔을 신한 신용카드로 예약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조식 포함 숙박 패키지를 10% 할인된 가격에 예약하고, 1박당 메리어트 본보이 보너스 포인트를 1500포인트 적립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메리어트 PLCC인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클래식’ 카드 소지자는 할인율이 15%, 1박당 적립 보너스도 3000포인트로 올라간다.
휴가철 앞두고 쏠쏠한 카드 이벤트…"미리 챙기고 할인 받자"
삼성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삼성카드 여행’을 통해 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의 행사 호텔상품을 결제하면 최대 75%를 즉시 할인해준다. 삼성카드 회원은 7% 추가 할인 우대도 받을 수 있다. 부킹닷컴에서도 삼성카드로 호텔을 예약하면 7% 할인(건별 최대 7만원)해준다.

국민카드 이용자라면 국민카드의 자유여행 플랫폼인 ‘티티비비(TTBB)’와 오픈마켓 ‘라이프샵’을 잘 살펴보자. 전 세계 호텔 15% 할인,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권 3% 캐시백 및 청구할인, 국제선 항공권 최대 7% 즉시 할인 등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이탈리아·싱가포르·괌·독일·스페인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국민카드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캐리어를 끄는 순간 2탄’ 이벤트에 응모해보자. 24일까지 응모하고 여행을 떠나면 5개국에서 국민카드(비씨·마에스트로 제외)로 결제한 금액을 합산해 50만원 이상이면 포인트리 2만 점, 100만원 이상이면 5만 점을 적립해준다.

현대카드는 이달 31일까지 아고다에서 한국·태국·베트남의 프로모션 대상 숙소를 결제하는 소비자에게 결제액의 10%를 할인해준다. 이외 국가는 5%, 프리미엄 카드 소지자는 7% 깎아준다. 이 밖에 비씨카드는 연말까지 인터파크 투어에서 BC바로카드로 해외 항공권을 예매하면 최대 20% 할인을, 우리카드는 8월 말까지 트립닷컴에서 호텔을 예약하면서 할인 코드를 입력하면 14%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워터파크에선 카드 할인 꼭 받자

여름철 단골 휴가지인 워터파크도 카드사 할인 혜택이 쏠쏠하다. 하나카드는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세계 최대 규모 인공 서핑파크 웨이브파크,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 휘닉스평창 블루캐니언 등 전국 유명 워터파크 7곳의 입장권을 최대 73% 할인해준다. 하나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전월 실적에 관계 없이 적용된다.

롯데 워터파크를 간다면 롯데카드나 삼성카드의 ‘롯데월드카드’를 챙기면 최대 52% 할인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전국 유명 리조트 내 워터파크 11곳 입장권을 비씨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준다. 신한카드는 쏠비치·비발디파크·소노벨·소노캄·리솜포레스트 등 전국 23곳 워터파크와 온천 입장권을 상시 20~40% 할인하고 있다.

‘집콕족’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국민카드는 이달 24일까지 체크카드로 학원·서점·스포츠 업종에서 합산 이용액이 10만원 이상이면 7000포인트리, 30만원 이상이면 1만5000포인트리를 준다. 이 조건을 충족하면서 기간 내 체크카드 이용액이 5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2명을 뽑아 기프트카드 50만원권도 증정한다. 현대카드는 휴가철 음식을 해먹기 귀찮은 집콕족을 위해 배달의민족에서 배민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5.5% 배민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배민페이에서 배민현대카드를 처음으로 쓰면 최대 5만원어치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