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600마리 살처분…"돼지고기 공급에 영향 없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8일 강원 양구군에 있는 돼지 농장에서 ASF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해당 농장의 시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ASF로 확진됐다. 중수본은 이에 즉시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출입 통제,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아울러 ASF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5천6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강원도 내 모든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임상검사를 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또한 이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강원도의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이번에 ASF가 확인된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국내에서 사육되는 돼지 전체의 0.05% 수준"이라며 "살처분이 돼지고기 공급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에 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18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황 전 교수를 한수원 사장 내정자로 통보했다. 한수원은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황 전 교수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황 전 교수는 이후 산업부 장관의 재청과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1956년생인 황 전 교수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0∼2013년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을 지냈으며 이후 한국에너지공학회 회장과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이사장 등을 지냈다. 또 국가에너지위원회 갈등관리위원회 내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았으며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함께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작년 6월에는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장에 위촉됐다. 업계에서는 황 전 교수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 사업에 추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황 전 교수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분 투자를 한 미국 SMR 기술 개발 기업 뉴스케일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어 이해 상충 우려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이상일 정도 대표(사진)가 1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32회 건설의날’ 행사에서 건설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정부 포상 가운데 최고의 영예로 43년간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받았다.이 대표는 1978년 건설업에 뛰어들어 원주~강릉 철도차량기지 건설공사, 장한평·의정부·판교역사 기계설비공사 등 공공 발주 국가 기간시설 공사를 수행하며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노력해왔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캄보디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8개 국가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총 1674억원의 해외 공사를 수주했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 무인자동이송시스템 등 8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정부 포상 24명, 장관 표창 90명 등 114명의 건설업계 구성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이한성 대창건설 대표, 고성수 성원엔지니어링 대표가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이중섭 태산 대표, 김양수 남도조경 대표, 석탑산업훈장은 박용석 청학건설 대표, 최문규 인덕건 대표가 수상했다.김근오 국토부 건설정책과장은 “코로나19 및 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 기반산업이자 대표적 일자리 산업인 건설산업을 이끌어 가는 건설인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라며 “건설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업계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박종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