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가 조례 제정을 통해 민선8기 경남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기업 투자유치 활동 지원사격에 나선다. 경남도의회는 노치환(국민의힘·사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세계적인 경제환경 변화 등으로 해외에 진출했던 기업이 국내로 돌아오거나 돌아오려는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국내복귀 기업을 경남에 유치해 정착하도록 지원할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례안에는 해외진출기업의 도내 복귀를 유도하고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수립·추진해야 한다는 도지사의 책무와 국내복귀기업 지원계획 수립 및 국내복귀기업지원위원회에 관한 사항, 공유재산의 임대료 감면 등에 관한 사항 등이 규정돼 있다. 이 조례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제398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노치환 의원은 “경남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유치가 매우 절실한 시점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경남으로 더 많이 유치하려면 타 지역보다 경남의 투자유치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조례를 발의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정부도 국내복귀기업에 대한 지원폭을 넓히고 있고, 경남도도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이번 조례가 기업하기 좋은 경남을 만드는데 일조해 경남으로의 복귀를 촉진시킴으로써 경남 경제 회복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진구 범천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호천마을 방재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도시공사의 '15분 힐링공원 조성사업' 1호 사업이다. 부산도시공사는 호천마을 180계단 입구에 비어 있는 주택 2곳을 허물고 242㎡ 부지에 방재공원을 조성한다. 이 방재공원은 화재 등 비상시에 대응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평상시에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사용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자체 재원으로 호천마을 방재공원을 조성해 부산진구청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라며 "스마트 방재시설, 범죄예방을 위한 셉티드 설계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재욱 전 노키아TMC 명예회장이 옛 마산공장에서 생산된 휴대전화 전 모델 등 산업 관련 사료(史料)를 창원특례시에 전달했다.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11일 접견실에서 창원박물관 건립을 위해 모바일 산업 관련 유물을 기증한 이재욱 전 노키아TMC 명예회장에게 기증증서 및 감사패를 전달했다. 노키아TMC는 1984년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이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휴대전화를 생산한 기업이다. 노키아는 당초 미국과 핀란드가 합작한 탠디모비라(Tandymobira) 통신이라는 무선기기 제조기업으로 설립됐으며, 이후 노키아가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노키아TMC가 탄생했다. 1998년부터 2010년까지 13년간 전 세계 휴대전화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특히 IMF 외환위기 이후 창원지역의 경제를 이끌던 선두주자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이재욱 명예회장과 이영환 봉림장학회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재욱 명예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생산된 휴대전화를 포함한 노키아 마산공장에서 생산된 휴대전화 전 모델을 기증했다. 이와 동시에 이재욱 명예회장에게 수여된 산업 훈장 등도 함께 전달됐다.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우리나라 휴대전화 기기의 변천사를 조명하고, 우수한 제조업 기술을 고찰할 수 있는 자료”라며 “IMF 외환위기라는 힘들었던 시기에 창원지역의 경제를 견인했던 노키아TMC에서 의미 있는 유물을 기증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욱 명예회장은 “노키아의 가장 큰 영광은 창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창원박물관이 조속히 건립되어 노키아TMC에서 생산된 휴대전화를 많은 시민들이 공유했으면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