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인상 여파로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장기간 ‘투자 혹한기’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선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허용된 일반지주회사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가 투자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새정부도 CVC 해외투자 제한을 풀거나 외부 출자 비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타트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에 한국경제신문과 법무법인 화우는 CVC 관계부처와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대기업 및 스타트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벤처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CVC의 역할’을 주제로 오는 6일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 1세션에서는 피계림 공정거래위원회 지주회사과장이 ‘대기업 CVC 등록 현황 및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김정주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 김충진 금융감독원 여신금융총괄팀장, 김상만 화우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어 2세션에서는 ‘벤처시장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CVC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홍정석 화우 변호사가 발표자로 나서고, 이종훈 GS엑스플로 대표이사, 배준성 롯데벤처스 상무, 김희수 라이트브라더스 대표가 CVC가 마중물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아셈타워 34층에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화우 교육팀(education@hwawoo.com)에 문의하면 된다.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소홀한 스타트업은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받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ESG 벤처투자 표준 지침을 마련하는 등 VC와 AC를 압박하고 있어서다. 담배, 도박 관련 업체 ‘아웃’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올 하반기 조성되는 167억원 규모 ESG 전용 펀드에 적용할 ESG 벤처투자 표준지침을 공개했다. 전용 펀드에만 적용하는 가이드라인 형태의 지침이긴 하지만 파급력이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VC 관계자는 “VC와 AC는 정부가 주도하는 모태펀드에서 자금을 조달한다”며 “스타트업의 ESG 경영 상황 점검 작업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지침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네거티브 스크리닝(부정 선별)’ 기준이다. 마약과 소형화기, 담배 등의 산업을 영위하거나, 도박·성 윤리 위반 엔터테인먼트산업은 투자 대상에서 빠진다. 탄소 배출량이 월등히 높거나 환경을 파괴하는 산업, 노동 조건이 열악하고 인권 유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산업도 제외된다.다음 단계는 투자사들이 설치한 투자심의기구가 주도하는 ESG 실사다.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 및 산업 특성을 고려한 ESG 점검표에 따라 점수를 부과한다.환경(E) 분야에서는 △전력·용수 사용량 증감 △폐기물 재활용 상황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 여부 등을 점검한다. 사회(S) 분야는 ‘체크 포인트’가 다양하다. 근로자에 대한 처우와 고객 정보 보호 관리 시스템, 지역사회 기여 활동 여부 등의 영역을 꼼꼼하게 살핀다. 지배구조(G)와 관련해서는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회사 정보의 주주 공개 수준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자율주행 강자 스트라드비젼, 1076억원 시리즈C 마무리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1076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를 비롯, 독일 자동차부품사 ZE가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다. 그 밖에 LSS PE,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 등이 투자했다.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인 'SV넷'이다. 거리 위의 차선과 신호등, 표지판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판별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해엔 LG전자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또 차량 운전자의 행동을 분석해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기술도 보유했다. 올라웍스를 창업한 김준환 대표가 이끌고 있다.年 수백만원 들던 교재 저작권료 낮춘 쏠북, 프리A 유치교재 저작권 라이선싱 플랫폼 '쏠북'의 운영사 북아이피스가 13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KB인베스트먼트,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가 투자에 참여했다.2020년 문을 연 북아이피스는 '바른 교재 이용'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가 내놓은 플랫폼인 쏠북은 사교육 강사들이 교재 저작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디지털 파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동안 학원 등 사교육업계 종사자들이 영리(강의) 목적으로 교재를 이용하려면 연간 최대 수백만 원에 달하는 저작권료를 출판사에 지불해야 했다.
"공이 날아가는 곳으로 사람들이 몰려가는 동네 축구를 해선 안 되죠. 우리의 포지션을 지키면서 긴 호흡으로 투자하려고 합니다."취임 6개월 된 벤처캐피털(VC) 대표의 출사표는 축구에 대한 비유로 시작됐다. 이세욱 대표는 "공을 우르르 쫓아가는 동네축구처럼 VC업계가 지난 몇 년 간 과열됐다"고 진단한 뒤 전략에 따른 조직적인 축구와 같은 투자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988년부터 미국에 투자해온 1세대 벤처캐피털(VC)로서 쌓아온 회사의 투자역량에 약 20년 가까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에서 활동해온 제 경험을 보태서 좋은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는 원년으로 만들 생각입니다."○신사업 투자 경력만 20년…직접 제품 출시까지지난 2월부터 다올벤처스를 맡은 이 대표는 20년 동안의 커리어를 주로 신사업 관련된 투자로 쌓았다.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투자 업무로 경력을 시작했고 2006년부터 3년 간 SK텔레콤의 인터넷사업부에서 벤처투자를 했다.미국 듀크대에서 MBA를 마치고 2011년엔 미국의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3M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 대표는 "사내 컨설팅 뿐만 아니라 모바일기기에 들어가는 필름 신제품 출시도 담당했다"며 "4억5000만달러 규모의 실제 제조사업을 원재료 가격 흥정부터 수율 관리까지 챙기다보니 사업 전과정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 온 것은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던 2017년이다. 정통 제조업을 추구하던 소재기업 3M도 규모가 커지면서 내부 혁신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 대표는 "소규모로 하고 있던 디지털 사업들을